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자들의 청양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7기 청양군 귀농·귀촌학교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응시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군에 따르면 대상자 모집결과 60여명이 넘는 인원이 응시해 모집 인원 30여명을 훌쩍 넘겼으며 응시자들의 거주 지역은 경기 18명, 인천 9명, 서울 8명 등으로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귀농·귀촌한 294개 가구 중 경기도 109, 서울 50, 인천 21개 가구로 수도권 출신 비율이 61%를 기록 하고 있는 통계와도 일치한다.

이에 대해 군은 충남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독보적으로 청정한 자연환경, 저렴한 토지 가격에 전폭적인 귀농·귀촌인 지원정책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91명이 귀농·귀촌 한데 이어 2013년에는 356명이, 지난해는 433명으로 두 배수가 넘게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군은 2009년 귀농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농업창업 자금 융자 지원, 농지취득세 감면, 농업생산기반 시설지원, 빈집수리비 및 집들이 비용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귀농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금전적인 혜택 외에도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귀농인의 집 운영, 선도농가 실습지원 에듀팜 농장 조성, 청양 맞춤형 교육을 위한 귀농사관학교 및 갈등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 군 농업기술센터에 귀농귀촌담당을 신설해 농업기술 보급 및 교육 등 각종 정책 추진을 내실화하고 귀농귀촌지원센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등 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귀농·귀촌인 450명 유치를 목표로 주요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 인구증가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