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분별한 외지 업체 공급 차단, A/S 피해 방지

청양군이 올해부터 군 예산으로 지원하는 모든 농기계에 대해 관내 농기계 업소를 통해서만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농사짓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농기계 확대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검증되지 않은 외지 업체의 무분별한 농기계 공급으로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었다.

또 관내 영세 업소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지역상권 위축으로 까지 이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 예산으로 지원하는 농기계는 관내에 주소를 둔 농업기계 사후봉사(A/S)업소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등록된 사업자를 통해서만 공급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로 무분별한 외지업체 공급을 차단하고 관내 등록된 A/S업소로부터 고장 수리 등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농업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규모 영세업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A/S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는 관내 업체를 통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전통적인 농업군으로 부자농촌 만들기를 군정 최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농업예산 1200억 원 확보를 위해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