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 동구 대전맹학교 전공과 학생회 조용원 회장은 13일 한현택 동구청장을 방문해 성금 150만원을 「천사의 손길 행복+」에 기탁했다.

이날 조 회장이 기탁한 성금은 전공과 학생회가 지난 4일 ‘이웃돕기 1일 안마 사랑방’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조 회장 등 전공과 학생회는 “장애인보다 더 어려운 비장애인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맹학교 전공과는 시각장애인의 직업재활 일환인 이료(물리치료의 준말)를 3년의 전문학사 학위 과정이다.

한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천사의 손길 행복+」는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1구좌 1000원으로 시작하는 동구의 대표적 복지시책 브랜드 사업으로,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의 삶을 보살피고자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복지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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