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프랑스 한류 팬들의 ‘드라마 파티’ 참석 세일즈 외교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현지의 한류 팬클럽 ‘봉주르 코레’가 주최한 ‘한국 드라마 파티’ 참석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파리의 대표적 관광지인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댕 문화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K-Pop 콘테스트 입상자들의 공연, ‘봉주르 코레’ 측이 사전 앙케이트 조사로 뽑은 인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등 감상, 한국 드라마 주제가 배우기, 드라마 퀴즈 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봉주르 코레’ 페이스북을 통해 예약한 참석자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며 670석 극장을 가득 채워 프랑스에서의 한국 드라마 인기를 오롯이 보여주었다.

프랑스에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TV 채널로는 Gong과 KZTV가 있으며, 인터넷사이트 ‘드라마파시옹(www.dramapassion.com)’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봉주르 코레’의 임원단 6명과의 간담회에 이어 2013년 프랑스 K-Pop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보라 시베라의 ‘해를 품은 달’ 주제가 열창과 댄스부문 준우승팀 슈프림 크루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리랑TV의 앵커 아드리안 리(한국명 이준)가 사회자로 초청돼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아드리안 리는 아리랑TV와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 한류 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사로 현지 한류 팬들에게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봉주르 코레’는 지난 2011년 6월 기획사와 공동으로 파리 ‘SM콘서트’를 개최하여 유럽 내 K-Pop의 인기를 점화시키며 프랑스에 한류 붐을 조성했던 ‘코리안 커넥션’의 후속 단체이다.

‘코리아 커넥션’이 지나치게 상업화하고 K-Pop 중심으로만 활동하는 것을 아쉬워하던 한류 팬들이 모여서 단체를 구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22살이던 지난 74년 교수가 되겠다는 '청운의 꿈'을 품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기까지 약 6개월간 유학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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