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윤창중 성추행' 사태가 발발하면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다르면, 6~10일 주간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2.4%p 상승한 55.9%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주초부터 주중까지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으며 주간집계로는 상승으로 나타났으나, 일간으로는 금요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윤창중 성추행 파문으로 상승세가 꺾였음을 전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일간지지율이 어제 58.4%까지 상승해서 60%를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윤창준 대변인 성추행설로 인해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58.4%까지 급등했던 지지율이 윤창중 사태후 급락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9%p 하락한 44.6%, 민주당은 1.2%p 상승한 23.8%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0.8%p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2%, 무당파는 0.8%p 증가한 24.2%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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