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펼치고 있는 ‘희망나눔문화 실천업소’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는 지난 4월에 이어 지역사회에서 남몰래 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업소 30개소 중 3개소를 찾아가 7일 ‘희망나눔문화 실천업소‘ 현판을 전달했다.

서구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업소중 매출액의 일정액을 지역사회에 정기적으로 기부해온 곳을 발굴하여 ‘희망나눔문화 실천 업소’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현판을 전달받은 업소는 지난해부터 매월 86만원 상당의 컴퓨터 관련 강의를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료로 제공해 온 효성컴퓨터학원(원장 안덕자)과 2007년부터 매월 27만원을 아동양육시설에 후원한 신촌설렁탕(대표 최연숙), 2010년부터 매월 10만원을 아동양육시설에 후원한 이모네 감자탕(대표 김명기) 3개 업소이다.

현판을 전달 받은 효성컴퓨터학원 안덕자 원장은 “뭐든 하나라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한 지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그져 흐믓 할 뿐이다”며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만년동 신촌설렁탕 최연숙 대표와 도마1동 이모네감자탕 김명기 대표는 “매월 정기적으로 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뿌듯해진다”며 “아이들과의 만나는 시간이 늘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대표들은 한결같이 “나눌수록 마음으로 얻는 기쁨이 커 기부했을 뿐인데 이렇게 현판까지 설치해주니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누군가는 더 외로운 달이 될 수도 있다”며 “모두가 행복한 달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 더 구민들이 지속적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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