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공약사업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민선5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 59건 중 11개 공약이 완료되고, 46개 공약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약과 사업의 진행상황을 보면,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 으로 도입한 도민 참여예산제는 지난해 수산분야를 시작으로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도민참여예산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도정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야시간대 응급 약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공약으로 도입한 심야약국 운영사업은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67곳으로 확대 지정 운영하여 올 1월부터 3개월 동안 15만 여명이 찾는 등 도민불편해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때 국비 지원 축소, 감사원 감사 등으로 난항을 겪던 부여군 노인 고령친화단지는 사업계획을 변경, 2014년 노인시설 기능보강 사업으로 17억원을 신청하는 등 추진에 숨통이 트였다.

부지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던 서울학사도 500억원의 기금 조성 목표액 중 286억원을 조성하고, 올해 40억원 추가 조성이 기대된다. 학사 부지는 서울시와 협의, 공유지 임대 또는 교환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여건 조성이 여의치 않아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문화재단은 도의회와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복지재단 설립 공약은 추진이 미흡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으며, 도민축구단은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공약에서 제외했다.

도 관계자는 “한국매니페스토의 민선5기 충남도에 대한 공약 이행 평가가 이달 하순께 나올 예정인데, 공약 사업 대부분이 정상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중이어서 지난해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던 것처럼 올해도 좋은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매니페스토의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도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을 기초단체 공무원들이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해 공약 이행 결과 공개를 소홀히 하는 등 적극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례로 홍성군의 경우 공약이행 완료도에서 SA등급을 받았으나 공약이행 결과에 대한 홈페이지 공개 등이 미흡해 종합평가는 C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공약 이행 자체보다 관리 체계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기초단체의 자체 공약 이행 관리 강화를 위해 매니페스토 실천운동 취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홈페이지의 공개 확대를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의 공약 이행 상황은 충남도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 첫 화면 ‘열린 도지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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