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우수 문화상품 해외전시판매전이 홍콩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예품의 해외시장 개척 전망을 밝게 했다.

충남도는 충남공예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벌인 ‘2013 충남 우수문화상품 전시판매전’에서 7만5000 달러의 현지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29만 달러 규모의 바이어 상담도 실시,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7만㎡의 전시면적에 4200여부스, 8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지역 최대 선물상품 전시회인 ‘차이나 소싱 페어’로, 도내 40개 업체가 도의 지원을 받아 참여했다.

이번 전시판매전에서는 충남인정문화상품 제3호인 전통문양 맥간필갑을 비롯해 2012년도 제15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선작인 백제문화단지 고지도 손수건 및 한지공예, 매듭공예, 액세서리 등 충남 대표 상품이 전시, 유럽 바이어와 현지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매듭제품, 한지로 만든 민속인형, 보릿대를 소재로 한 맥간상품 등이 해외 구매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충남관을 찾은 한 브라질 바이어는 충남의 고급 공예품에 대해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보였으나 70%에 이르는 수입관세로 인해 애로를 호소, 향후 지역 공예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충남도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판매전은 공예업체로서는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공예수준을 해외에서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공예조합에서 상담했던 해외 바이어의 DB를 구축해 활용하고, 충남의 우수공예품 전시·판매전을 매년 개최해 해외 판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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