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U턴 기업과의 첫 MOU를 체결했다.

9일 KOTRA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 주관으로 개최된 Reshoring TO KOREA(해외생산기지 국내복귀이전)행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을 비롯한 5개 지자체와 중국으로 진출했던 10개 기업이 합동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자체별로는 ▲충청남도 1개사(금속파이프),▲부산광역시 4개사(신발 3, 섬유 1),▲대구광역시 1개사(자동차부품), ▲경기도 3개사(기계1, 전자부품1, 인쇄1), ▲경상북도 1개사(전자부품)가 복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충남으로 복귀를 결정한 ‘치박동방환보과기유한공사’(대표 현승진)는 중국 산동성에 2001년 진출했던 기업으로 논산지역에 부지면적 1만3616㎡에 35억원을 투자해 금속파이프가공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2부 행사는 지자체별 투자환경발표와 투자상담으로 진행됐으며 투자상담결과 2~3개사가 충남으로 U턴 의향을 밝혀 후발 U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KOTRA U턴기업지원센터에 충남으로의 U턴 희망기업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중국 진출기업의 복귀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진출기업의 국내 U턴 투자결정은 중국 노동비 상승,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현지 경영사정이 악화한데다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표에 따라 중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국내서 수출하는 것이 무관세로 더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U턴기업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과 함께 해외사업장을 완전히 청산하고 국내로 돌아올 경우 법인․소득세를 5년간 100%, 그 이후에는 2년간 50%를 감면해준다. 완전 철수는 아니어도 국내 생산시설이 없던 업체가 사업장을 신설하면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해주며 이외에 관세, 외국인력 지원, 수출금융 지원 등의 각종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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