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저출산 대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공직자 역할 정립 -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3일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직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공직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한국교원대학교 차우규 교수를 초빙해 인구교육을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 7월 5일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출생률, 출생아수 목표가 아닌 2040세대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개인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는 제도나 구조 개혁으로 전환해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지역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고 공직자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

서천군은 최근 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20~29세 여성인구수와 65세 이상 고령인구수 비율로 산정하는 인구소멸위험지수가 전국에서 16위를 기록할 만큼 인구구조에 심각성을 보이고 있고, 출산률 대비 사망률이 3배에 이르는 등 매년 약 900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합계출산율 역시 2017년 기준 1.137명으로 1.05명인 전국기준보다는 높지만 1명대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저출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의 가속화 현상이 전국적으로 농촌사회 전반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은 지역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높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 및 행복한 가족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와 어린이집, 읍면 기관단체 회의 등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꾸준히 실시 중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인구문제가 어느 한 사업에 치중되어서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군의 사활의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대한 문제”라며, “일자리, 정주여건 개선, 복지, 보육,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직원들이 최선의 정책을 펼치고 이로 인해 군민의 삶이 질이 올라가 비로소 행복한 군민, 희망찬 서천이 완성될 때, 서천군 인구증가도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전 직원들이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5월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분야별 51개 세부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실과별로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7월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인구감소지역 공모사업에 응모해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공직자는 물론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군민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