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거쳐 국내 초연작인 ‘종달새’ 무대 올려

 
창립 10주년을 맞은 목원대 영화영상학부(학부장 박철웅) 연기전공 학생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초연작인 「종달새(THE LARK)」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4차례에 거쳐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 학부에 재직 중인 홍주영 교수의 지도로 19명의 출연진과 25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여 기간 동안 준비해 무대에 올리는「종달새」는 프랑스 작가인 ‘장 아누이’의 대규모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1953년에 쓰여진 「종달새(원제 : L'Alouette)」는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프랑스 왕위계승권 분쟁으로 시작된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프랑스를 구원하는 잔다르크의 재판 이야기가 주제이다.

프랑스 루앙의 시장터에서 어린 19세 소녀 ‘잔다르크’가 화형을 당하기 전까지의 재판과정을 통해 그녀의 생애를 재현한 내용을 공연에 담았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의미는 국내 초연작이라는 점이다. 홍주영(남. 43세) 교수는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번역과 각색을 통해 학생들과 4개월간 노력했다.

그동안 잔다르크라는 성녀(聖女)의 의미를 영화 등에서 많이 다룬 것에 반해, 진정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이다.

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활용한 무대장치를 통해 초원과 전쟁터, 화형 장면 등을 영상으로 처리, 잔다르크 생애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홍 교수는 “초연작이다 보니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 없어 상당한 부담이 됐다”면서 “모티브나 등장인물, 무대설치, 의상 등 모든 것을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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