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LA 다저스 류현진(26)에게 초특급 예우를 해줘 화제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기념 환송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1500여명 팬들 뿐만 아니라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염홍철 대전시장도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방송인 남희석씨가 진행을 맡고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전국에 생중계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이후부터 그를 위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친정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극진한 대우와 뜨거운 축하 격려 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처럼 한화 역시 류현진에게 그에 못지않은 예우를 갖췄다. 최초의 빅리그 직행과 최초의 해외 진출 기념 행사였다.

류현진은 "이 자리를 마련해준 정승진 사장님과 많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한화는 지금의 류현진을 만들어준 팀이다. 한화에 없었다면 내가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른 팀에 갔다면 이런 자리에 감히 있지 못할 만큼 내게 많은 것을 준 구단이다. 앞으로도 계속헤서 보답해야 할 팀"이라고 한화에 거듭 고마워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한화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7시즌을 마친 뒤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고, 한화는 포스팅을 조건부 허락했다. 한화는 류현진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응원하고 있다. 프로에 갓 입단한 고졸 신인 시절부터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류현진이 보여준 노고와 헌신을 치하했다.

구단 관계자는 "7년을 뛰고 보내준 덕분에 영원한 한화맨이 됐다. 현진이는 미국에서도 잘 할 것이다. 현진이가 잘하면 우리팀에도 정말 좋은 일이다. 언젠가 돌아온다면 우리팀으로 오게 되지 않나. 그때까지 한국과 한화를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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