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행복한 희망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나눔으로 행복한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묵묵히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울러 나눔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여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모범 나눔 실천자들은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단체의 추천과 언론보도 사례 등을 통해 초청된 분들이다.

초청 대상자는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의 인적나눔 실천자 13인, 기부, 장학사업 등의 물적 나눔 실천자 9인, 헌혈, 신장기증 등의 생명나눔 실천자 3인, 사회공헌에 앞장선 기업․단체 관계자 7인 그리고 고아라, 변정수 등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유명인사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참석자들의 대표적인 나눔 실천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72년 고국 벨기에를 떠나 봉사단체인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혈혈단신 한국에 건너온 배현정(본명 : Marie Helene Brasseur)씨.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를 설립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가정방문 진료를 하는 등 42년 동안 40여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시흥동의 슈바이처’로 불리우고 있다.

배씨는 “다른 누군가를 돕는 일은 제 운명이자 삶이었어요.”라며 “마음만 있다면 봉사할 수 있어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평생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웃 간에 각박해지는 요즘 서울 변두리 달동네 마을을 정과 웃음이 넘쳐나는 마을로 탈바꿈시킨 신림동의 명물, 박기천씨는 부부와 같이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 및 생활이 어려운 주위분들을 한 가족처럼 대하며 가진 것을 나누어주어 달동네 행복 바이러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역사 근무 중 70대 노인 승객을 구하다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창랑씨는 현재 살고 있는 1억 3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와 예금 1억 2000만원 등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 내에 ‘돌곳이학교’(2007년 개원)를 운영하는 한미덕씨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 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글 교육, 문화체험과 출산·의료지원, 고충 상담 등을 통해 이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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