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제50회 방송의 날 축사
존경하는 방송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50회 방송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방송은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를 전달해 주는 매체 역할을 해 왔고,
지식기반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방송을 통해 한류가 세계인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적 도전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미디어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방송과 사회발전에 노력해 오신
방송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50년 동안 우리 방송은
흑백에서 컬러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 방송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오면서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도 한층 커졌고,
방송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방송인 여러분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방송이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과거에는 방송사도 소수에 불과하고,
방영되는 프로그램도 매우 적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외 수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하였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창조적 생태계로 변모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방송이
신뢰받는 미디어의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 알차고 유익한 콘텐츠,
편리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로
세계와 견줄만한 방송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개별 방송사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창조적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가
동참해서 변화를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도 창조적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해서
방송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개발한 양질의 콘텐츠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익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개발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중소 방송콘텐츠사업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송콘텐츠 제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사업도 확대해나가겠습니다.

방송인 여러분,

방송은 통신과 인터넷과의 융합으로
시장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K-POP이나 우리 국산 드라마를
중동의 사막에서 핸드폰으로 시청하고,
외국 뉴스와 드라마를
우리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고,
우리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하나로 묶이고, 서로를 공유하는 지금,
우리 방송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방송과 미디어산업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방송의 날 5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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