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시장 유한식)가 내달 1일 0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 16일 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소비자정책심의회에서 심의한 택시요금・운임 조정안에 대해 세종시 택시운송사업자가 요금변경신고를 함으로써 결정됐다.

세종시에서는 2010년 1월 20일 택시요금 인상 이후 3년 5개월 동안 택시요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유류비(LPG) 인상과 차량유지비․물가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부득이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이후 인상된 13개 시․도의 택시요금 인상률은 적게는 15.80%(충남)에서 많게는 23.17%(강원)로 전국 평균 18.2%가 인상됐다.

그동안 시는 수차례에 걸친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택시요금 인상률을 10.87%로 최소화했으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과 외래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형택시․모범택시․고급택시․소형택시 등 운임・요금 체계를 새로 도입하고, 내달부터 대형택시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 훈 교통행정담당은 “시민 부담을 최소화 하고,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노력했다”며 “요금인상을 계기로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수 있도록 교통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택시요금 조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홈페이지(www.sej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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