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단체장들의 감동행정에 의문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민선 5기 임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나온 지역민들의 평가 이고 보면 현직 단체장들의 행보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지역민들의 평가를 되집어 보면 지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감동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행보나 행정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이다.

민선 5기 출범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역민들을 위한 행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시 시대의 화두였던 소통을 강조했다.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대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도출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분별로는 대화의 통로를 열어두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 민원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전의 커다란 현안에는 대화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염홍철시장이 역점 추진해온 롯데테마파크와 도시철도 2호선, 과학비지니스벨트 예산확보문제, 유니온스퀘어, 원도심 활성화 등 주요 사안들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사업 하나하나가 단시간에 해결되고 가시적 성과를 나타낼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성과는 차치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은 물론 정치권과의 교감도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전현직 시장간의 엑스포과학공원 활용 방식에 대해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어 자중지란으로 표류 가능성 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염홍철 시장은 3일 정례기자브리핑에서 박성효의원의 미래창조과학산업단지 조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염시장은 주요 추진 현안에 속도가 늦더라도 시민들의 의견을 좀더 많이 수렴해 바람직한 미래 대전 건설이 되도록 해야 한다.

원도심활성화도 대전시민들이 편리하게 원도심에 접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와 같은 일시적방법인 공직자의 식당 이용만으로는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시정이 되도록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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