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13시즌 개막에 맞춰 대전구장 2차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는 팬을 위한 안락한 구장, 선수들이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안전한 구장, 자연 친화적인 친환경 구장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펜스 거리다. 기존 좌우 97m에서 100m로, 중앙 114m에서 122m로 확장됐고, 펜스 높이도 기존 2.8m에서 좌우 3.2m, 중앙 4.5m로 높아졌다. 특히 기존 국내 야구장 펜스는 부채골의 통일된 형태였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장과 같은 특색 있는 펜스 형태를 갖췄다.

그라운드도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교체해 선수들이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했다. 또 원정팀 라커룸도 재정비했다.

관중석도 바꿨다. 외야 전광판 주변에 텐트 형태 인테리어로 가족 및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캠핑존 5동과 홈런 담장 주변의 잔디 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잔디석, 중앙 지정석 좌우에 원목 나무로 만들어진 가족석 등 특별석도 새로 만들었다. 1, 3루 상단에 캐노피를 신설했고, 3루측 내부에는 카페테리아도 설치했다.

지난 시즌 신설했던 LED전광판도 표출면을 확대했고, 외부 상품 가게 확장, 구장 내부 곳곳에 대형 TV 설치 등 팬들을 위한 경기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