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누적금액 6천만원, 성공적 귀농결실 지역사회 환원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에서 양봉농원 ‘칠갑산무지개’를 운영하는 김기수 대표가 31일 오전 청양군을 방문해 농업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 성공적 귀농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1000만원씩 기탁을 이어 와 올해로 누적금액 6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치면 출신인 김 대표는 1977년 상경, 섬유가공공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사업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정산면 용두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는 귀농 초기 새로운 환경적응과 경험이 없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벼농사와 표고버섯, 밤, 양봉 등 각 분야의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했다.

밤낮으로 전국을 돌며 양봉기술을 습득한 끝에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으나, 판로확보에 한계를 느끼다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봉체험농장을 열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또 2006년부터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소비자와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하면서 억대 농부의 꿈을 실현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과 사위를 설득해 대치면 광대리 구기자타운 내 향토상품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가족 공동의 농가주도형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기수 대표는 “청양군과 지역주민들의 지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성공적 귀농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결실을 이렇게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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