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로 지역 공동체 의식 강화 효과까지 ‘일석이조’ -

 학부모와 학생이 동시에 만족하는 현장 학습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에 이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작되면서 논산지역 중학생들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8일 강경상고를 시작으로 장도에 올랐던 고등학생 대상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마무리됨과 함께 오는 13일부터는 논산 대건 중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일본 속 백제 문화탐방길이 본격 시작된다. 

 지난 2016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상해를 찾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고 굴기하는 중국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세계관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고등학생과 함께 진행되는 중학생 대상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웅진백제(충남 공주)와 사비백제(충남 부여)의 문화를 모두 수용하고 있는 논산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일본 오사카와 나라 교토를 찾아 찬란했던 해상 대제국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 조국의 광복 염원했던 윤동주가 다녔던 도시샤 대학의 기념 시비를 찾 아 헌화하고 조국 광복을 염원했던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를 함께 느끼는가 하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의해 자행되었던 학살의 상징인 귀무덤을 찾아 국력의 소중함을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제안은 논산시로부터이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지역사회라는 점이다.

프로그램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각 학교의 동문회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여비를 분담하고 출발 당일에는 지역 사회의 각종 단체가 학생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도 마다치 않으면서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인재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학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가 사는 생태계를 보여주고 알게 해주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며 “논산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는 평등 교육 실현을 통해 공동체 모두가 학생의 교육을 함께하는 동고동락 논산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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