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자고등학교(교장 심재창) 4-H회는 과제활동의 일환으로 1년간 학교 텃밭을 가꾸고 있다.

봄에 심은 작물은 이미 한 번의 수확을 마쳤고, 7월에 배추와 무를 심어 매일 물주고 풀을 매며 가꾸어 왔다.

4-H회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수확한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장을 하여 지역 독거노인,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가정의 학생, 자매 결연을 맺은 취암6통 경로당과 청동1리 노인정에 전달한다.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회에서도 흔쾌히 도와주기로 약속하여 김장 담그기는 지난 29일부터 30까지 이루어졌다.

첫 날은 4-H회 회원 20여명과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무와 배추를 뽑아 수돗가로 옮기고 절이고 다양한 부재료를 다듬고 준비를 하였다.

다음 날은 어머니들의 지도아래 절여진 배추를 씻어 물기를 빼고 준비한 양념 속을 배추에 켜켜이 채우고 잘 감싸서 김치통에 담는 작업을 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김장을 해 본적은 없지만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이 손수 키운 작물을 이용해 김장을 하고 이웃에게 나눈다는 생각에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다.

천민경(2년) 회장은 “김치를 받으신 어르신들이 수고했다며 손을 잡아 주실 때 너무 행복했다” 며 “다양한 4-H회 활동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여고 심재창 교장은 “지덕노체의 4-H정신을 이번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로 몸소 보여준 4-H회 회원과 윤주인 지도교사, 김순례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회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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