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총장 김희수)가 ‘2016년 한국학분야 토대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건양대 충남지역문화연구소(소장 이철성)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주관하는 ‘2016년 한국학분야 토대연구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전국 9개의 대학교가 선정됐는데, 교원양성대학인 한국교원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지방대학교로는 건양대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건양대 충남지역문화연구소는 향후 3년간 매년 2억3662만원씩 3년간 총 7억986만원을 지원받아 ‘근대 전환기 <알렌 문서> 정리ㆍ해제 및 DB화’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1884~1905년 조선에서 활동한 미국인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이 1924년 뉴욕공립도서관에 기증한 문서를 전량 수집하여 일반 대중과 연구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이다. <알렌 문서>에는 일기와 편지, 메모, 원고 등 개인 문서와 주한미국공사관 서류를 비롯한 각종 공문서, 지도, 사진, 신문 스크랩 등 포함되어 있다.

<알렌 문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에서 활동한 많은 서양인들이 남긴 자료 중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또 주제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현숙 교수는 “<알렌 문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국내 학계에서 이용되기 시작했지만, 가독성으로 인해 소수의 연구자들만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으로 선교사, 외교관, 의사로 잘 알려진 알렌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근대 한국학 연구에 필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 충남지역문화연구소는 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김현숙 교수를 포함한 전문인력 13명을 초빙해 연구진을 꾸렸으며 올해 9월부터 시작해 2019년 8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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